“하녀였다”→“전화 이혼통보”..지연수·일라이, 들을수록 충격적인 결혼생활(종합)[Oh!쎈 초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2.04.16 09: 35

지연수, 일라이가 이혼 후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해 그간의 결혼생활과 이혼 과정에 대해 가감없이 공개하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충격적이기만 하다. 이혼하면서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던 커플 중 역대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충격의 연속이다.
지연수, 일라이는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 출연하면서 이혼 2년여 만에 만나 결혼과 이혼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데, 리얼함 그 자체다. 두 사람 사이에 증오와 사랑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
앞서 지연수는 일라이와 ‘쇼윈도 부부’였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줬는데, ‘우이혼2’에서 쏟아낸 얘기를 더욱 놀랍다.

2017년 지연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를 통해 미국에 있는 일라이 가족을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던 바. 그런데 이혼 후 지연수가 전한 시댁과의 생활은 놀라웠다. 지연수 입장에서는 자신은 ‘돈 안주고 쓰는 하녀’였던 것.
지난 8일 방송에서 이혼 법정에서 조차 만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우이혼2’서 만났는데 장을 보러가는 길에 지연수는 조수석이 아닌 뒷자리에 탔고, “네 옆자리 너네 엄마거잖아”라며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다. 지연수, 일라이의 만남은 냉랭함으로 가득했다. 특히 지연수가 밝힌 일라이의 부모가 있는 미국에 갔을 때의 생활은 충격적이었다. 약속과 달리 자신에게 일자리도 주지 않고 분가마저 없던 일이 됐다고.
지연수는 “날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도 안 하고. 내 기분 생각해봤어?”라며 울분을 터트렸고 “나는 너네 가족한테 ATM기였어. 감정 쓰레기통이였고. 너네 집 로봇이고 돈 안 주고 써도 되는 하녀였어. 너한테는 좋은 부모지만 나한테는 사기꾼보다 더 나쁜 사람이야”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라이가 “우리 가족 사기꾼으로, 도둑놈으로 만들지 마. 이제 못 참아”라고 경고하며 지연수를 노려봤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또 다른 충격적인 얘기가 담겼다. 지연수는 “네가 나 안 사랑했어도 괜찮아. 내가 더 사랑했었으니까”라고 했고, 일라이는 “나도 사랑했어”라고 받아쳤다. 지연수는 “나는 진심으로 네가 전부였어.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 그런데 그런 사람이 갑자기 전화로 이혼하자고 했을 때 진짜 앞이 아무것도 안 보였어”라며 오열했다.
지연수는 “그냥 비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어. 거기에 민수도 있는데 진짜 얼마나 엎드려서 빌었는지 몰라. 몇 시간을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빌었어. 내 주변사람들이 나한테 진짜 미련하고 멍청하고 거지같아서 못 봐주겠다고 떠났어도 괜찮았어. 다하고 나니까 괜찮아. 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지연수는 “내가 원하는 건 나를 사람으로 봐주길 원한 거야”라고 말했고, 일라이는 “누가 너를 사람으로 안 봤어? 나”라고 했다. 이에 지연수는 “너 혼자 나를 사람을 보고 나머지는 날 사람으로 안 봤지. 너희 엄마가 괴롭히는 건 이해했어. 그거에 대한 수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열이 받는 거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지연수, 일라이가 ‘쇼윈도 부부’였다는 것도 놀라운데 전화로 이혼 통보를 하고 지연수가 일라이를 붙잡으려고 아들 앞에서 엎드려 빌었다고 밝히기까지 매주 충격적인 얘기가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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