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16일 대전에서 시즌 2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 경기에선 한화가 ‘천적’ 이민호를 초반에 난타하면서 7-3으로 승리했다.
16일 선발 투수는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이다. LG는 켈리, 한화는 킹험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켈리는 캠프에서 발목이 약간 불편해 시범경기 출장이 늦어졌다. 개막 로테이션에서 한 번 빠지고, 몸 상태가 100% 되기를 기다렸다. 지난 10일 NC전에 시즌 첫 등판, 5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8피안타 3볼넷으로 투구 내용은 안 좋았는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버티어 냈다.

켈리는 한화 상대로 잘 던지고 있다. 한화전 10경기에서 5승4패로 승률은 평범하지만, 평균자책점은 2.09로 좋다.
킹험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두 경기 모두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잘 던졌다. 3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에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9일 KT전에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런데 킹험은 LG전 성적이 안 좋다. 4차례 상대해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4패 평균자책점 8.8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첫 만남에서 지금까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화는 전날 1할 타자들인 김태연, 하주석, 최재훈이 좋은 활약을 했다. 김태연은 3타수 3안타 2득점, 하주석은 4타수 2안타 3타점, 최재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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