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억 에이스는 달랐다. 한 타자에 3안타를 허용했으나 미소를 잃지 않았다.
SSG 랜더스는 어제(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1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개막 10연승이 끊어져 자칫 연패의 위기까지 몰릴 수도 있었던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확실한 중심축 역할을 했다. 7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김광현은 앞서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으로 3년 만에 KBO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6이닝 1피안타 무실점투로 여전한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이번 삼성 1차전은 김광현에게 있어 KBO리그 통산 300번째 등판. 뜻깊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통산 300경기 138승 77패(승률 0.642) 평균자책점 3.25.


다만 무실점 쾌투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때문.
피렐라는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안타 가운데 2개는 2루타다.
삼성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한 김광현이었지만 피렐라만큼은 김광현을 상대로 강하고 빠른 타구를 생산했다. 피렐라의 안타 행진에 김광현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특히 6회초 삼성 강한울의 타구를 SSG 좌익수 최지훈이 온 몸을 날려 잡아낸 후 곧바로 피렐라의 2루타가 이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최지훈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동료의 호수비에 김광현은 위기를 잘 넘겨 개막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