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진+ERA 5.51' 토론토 선발진…"6선발 전략 올해 핵심 될 수 있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16 16: 2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6선발 전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시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호투가 신호탄이 된 모양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경기가 끝난 후 “토론토의 6선발 전략은 2022년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주목했다.
이날 토론토는 오클랜드를 4-1로 꺾었다. 이날 선발은 당초 류현진 차례였지만 로스 스트리플링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하루 더 쉬게 하고 스트리플링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다. 류현진이 17일, 알렉 마노아가 18일 등판으로 미뤄졌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올 시즌 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류현진-마노아-기쿠치 유세이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준비했다. 토론토의 선발진을 큰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선발진 톱3에 뽑힐 정도로 평가됐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에는 기대 이하였다. 베리오스, 가우스먼, 류현진이 1~3선발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4선발 마노아를 제외하면 모두 6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14일까지 토론토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6.28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였다.
개막에 앞서 MLB.com은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토론토 선발진을 3번째 좋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이었다. 16일 스트리플링이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토론토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51로 약간 떨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메이저리그 통틀어 21위 하위권이다.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MLB.com은 “6선발 실험은 항상 토론토 계획에 있었다”면서 “스트리플링과 불펜진이 9이닝을 훌륭하게 막았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MLB.com은 “스트리플링은 이 임무를 누구보다 잘 알 고 있다. LA 다저스 시절부터 토론토에서도 해내고 있다. 스트리플링은 4이닝 동안 오클랜드 상대로 2피안타 3탈삼진으로 막았다. 이게 바로 토론토에 필요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직 6선발이 고정된 것은 아니다. 6번째 선발도 스트리플링으로 확정 된 것은 아니다. MLB.com은 스트리플링이 다시 불펜으로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선발 기회를 잡았을 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스트리플링이 올해 토론토 선발진에 여유를 가져다줄 수 있다. MLB.com은 “지난해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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