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라오지 않겠나.”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양의지의 반등을 기대했다.
양의지는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NC 입장에서도 날벼락이었다. 박건우, 손아섭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던 가운데 팀 역시도 연패를 거듭했다.

양의지가 돌아와도 팀 분위기는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양의지 스스로가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지만 4경기 동안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다 지난 15일 창원 KIA전, 4번째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안타 가뭄을 끝냈다. 경기 후 양의지는 핼쑥한 모습으로 인터뷰실에 나타나 “5일 동안 앓았다. 구단에서 운동 기구를 보내줬지만 운동이 쉽지 않았다. 이후 근육이 다 빠져서 다시 운동을 하고 끌어올리는데 힘이 든다”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었음을 전했다.
NC는 스프링캠프 초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동욱 감독 역시 시범경기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동욱 감독은 “의료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감독으로서 많은 선수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양의지는 목이 많이 안좋았다고 하더라”라면서 “운동할 수 있는 몸이 아니었고 축 처져버리니까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아무렇지 않게 돌아온 선수들도 있는데 양의지는 안좋은 케이스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참가 등의 일정으로 열흘 가까이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감독은 “거의 9일을 쉬었다. 쉬었던 기간 정도 시간만큼 컨디션 회복 시간이 걸리니까 이제 조금식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타선의 폭발로 5연패를 탈출한 NC는 라인업을 소폭 변동했다. 손아섭(우익수) 박준영(3루수) 박건우(지명타자) 양의지(포수) 마티니(좌익수) 노진혁(유격수) 오영수(1루수) 도태훈(2루수) 김기환(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