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초반에도 성적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초반에도 성적이 중요하다”라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겨우내 전력 유출이 있었다. 간판타자 박건우가 NC로 이적한 것이다. 별다른 전력보강이 없었던 두산은 지난 14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 15일 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키움을 만나 연승이 끊겼다. 두산은 현재 11경기 7승 4패 승률 .636을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장기전인 패넌트레이스 운영에 대해 “결국 초반에도 성적이다”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초반에도 어느정도 가야한다. 선수들 분위기가 있다.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그런 것이 없이 해나가야 시즌을 풀어가는데 좋다. 초반부터 승보다 패가 많아지면 분위기가 쳐지기 시작하는데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다. 감독들이 5할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결국 초반이든, 중반이든, 후반이든 우선 이기고 가는 것이 좋다”라며 초반 상승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경기 9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자기 역할을 다했다”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선발투수가 잘 던지고 있을 때는 타선이 빨리 점수를 뽑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타선의 침묵을 아쉬워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스트라이크 존 확대로 투고타저가 찾아오면서 타이트한 경기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필승조 투수들의 소모가 심해진 상황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그래도 이기고 있을 때는 승리조가 나가야한다. 지고 있을 때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속 나갈 수는 없으니 투구수, 등판 간격 등을 조절해서 잘 기용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