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다시 ‘연승 모드’로 돌입했다.
SSG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전날(15일) 삼성과 첫 맞대결에서 5-0 승리를 거둔 SSG는 개막 11연승 실패 이후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노경은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SSG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한 올해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있다. 16이닝을 던져 2실점 짠물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18이다.

노경은이 1회초 무실점 출발 후 SSG 타선이 바로 득점 지원을 해줬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최지훈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최정의 좌중간 안타와 한유섬이 볼넷을 고르면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주환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쳐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이어 케빈 크론이 우익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SSG는 2-0으로 달아났다.
선발 노경은은 5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준 후 박승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김지찬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하고 1,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상수를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으나 그사이 3루 주자 김태군이 홈을 통과했다. 노경은의 이날 첫 실점이었다.
추가 실점 없이 노경은이 5회까지 책임졌고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이 싹쓸이 3루타를 때려 SSG는 5-1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유섬은 이번 시즌 지난 9일 KIA전 5타점 경기 후 두 번째로 많은 한 경기 4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 시구는 정용진 구단주가 맡았다. 11연승 신기록에는 실패했으나, ‘10연승하면 시구하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정 구단주는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SBS 중계 화면에도 잡혔다.
선수들이 끝까지 승패를 두고 싸우는 모습을 지켜봤다. 정 구단주가 중계 화면에 잡히자 이순철 해설위원은 “정 구단주의 이런 모습이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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