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구는 20연승 하고...” 용진이 형, 새로운 공약 발표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16 18: 28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또 다른 시구 공약을 내걸어 화제다.
정용진 구단주는 16일 자신의 SNS에 이날 시구 사진과 함께 “다음 시구는 20연승하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새로운 공약을 발표했다.
정 구단주는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 기원 시구를 실시했다.

16일 인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정용진 SSG 구단주가 시구를 하고 있다. 2022.04.16 /sunday@osen.co.kr

정 구단주는 SSG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SSG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개막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달성하며 시구가 성사됐다.
일부 팬들은 10연승 후 구단주의 시구가 성사될 것인지 설왕설래 했지만 정 구단주는 10연승이 확정되고 불과 몇 십분 만에 시구 공약을 지키겠다는 SNS 글을 올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정 구단주의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도 대회 주관사인 신세계그룹의 부회장 자격으로 시구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어깨 통증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 구단주는 당시 시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상대방 도루 사인이 감지돼 볼을 한 번 빼봤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한 번 SNS에서 대회를 홍보했다. 
한편 SSG는 이날 삼성을 6-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과연 20연승에 도달해 정 구단주를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초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KBO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22연승(2009년 8월 25일~2010년 3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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