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가 또 다른 시구 공약을 내걸어 화제다.
정용진 구단주는 16일 자신의 SNS에 이날 시구 사진과 함께 “다음 시구는 20연승하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새로운 공약을 발표했다.
정 구단주는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 기원 시구를 실시했다.

정 구단주는 SSG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를 통해 “10연승을 하면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SSG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개막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을 달성하며 시구가 성사됐다.
일부 팬들은 10연승 후 구단주의 시구가 성사될 것인지 설왕설래 했지만 정 구단주는 10연승이 확정되고 불과 몇 십분 만에 시구 공약을 지키겠다는 SNS 글을 올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정 구단주의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도 대회 주관사인 신세계그룹의 부회장 자격으로 시구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어깨 통증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 구단주는 당시 시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상대방 도루 사인이 감지돼 볼을 한 번 빼봤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한 번 SNS에서 대회를 홍보했다.
한편 SSG는 이날 삼성을 6-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과연 20연승에 도달해 정 구단주를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초청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KBO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의 22연승(2009년 8월 25일~2010년 3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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