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책-실책...또 수비 멘붕, 수베로 감독 한숨이 깊어진다 [오!쎈 대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6 20: 27

 수베로 한화 감독이 지적한 수비에서 또 화약고가 폭발했다. 2루수, 유격수, 3루수, 외야를 가리지 않고 실수가 이어졌다. 선발 투수가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던지기 힘들 정도였다.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한화전. 선발 투수 킹험은 LG 타자들 뿐만 아니라 뒤의 수비와도 싸워야 했다.
LG는 2회 1사 후 문성주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3루에서 오지환이 친 타구는 유격수 정면 땅볼, 다소 타구가 강했지만 하주석 정면으로 바운드 됐다. 그런데 하주석이 글러브에 포구하지 못하고 손목에 맞고 튕겨나왔다.

5회초 1사 LG 루이즈의 타구를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송구를 해봤으나 1루수 이성곤이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16 /cej@osen.co.kr

하주석이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오지환이 재빨리 뛰어 세이프됐다. 3루 주자는 득점. 기록은 내야 안타였지만 하주석의 실책에 가까웠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3회 대혼란이 있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1-2루 사이, 시프트로 유격수 하주석이 선 자리로 날아갔다. 그런데 하주석이 병살을 서둘렀는지, 포구하지 못하고 다리에 맞고 외야로 튕겼다.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무사 1,2루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LG 김현수의 타구에 실책을 범하며 1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2022.04.16 /cej@osen.co.kr
2루 주자는 3루를 거쳐 홈으로 득점. 1루 주자는 3루로, 타자주자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주석의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후 유강남의 3루 선상 강습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이 잘 잡아서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스코어는 0-3이 됐고 1사 1루가 이어졌다.
문보경이 때린 땅볼 타구는 2루수 정면, 그런데 2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1루 주자는 2루를 거쳐 3루까지 달렸고, 백업에 들어간 우익수가 공을 잡아 무리하게 3루로 던졌다. 원바운드로 옆으로 튕기는 사이, 타자주자는 1루에서 2루까지 진루했다. 2루수 포구 실책과 우익수 송구 실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1사 2,3루 위기가 됐다.
마운드의 킹험은 그래도 멘탈이 완전 붕괴되지 않고, 삼진-1루수 땅볼로 큰 위기는 막아냈다. 그러나 이미 안 줘도 될 3점을 허용했다.
킹험은 4회 2사 만루에서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허용하고 결국 강판됐다. 3루수 노시환이 정면 강습 타구를 이번에는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안타.
한화 수비진은 초반 3실책을 저지르며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 외에도 아쉬운 포구, 판단 등 기록되지 않은 잔실수도 몇 개 더 있었다. 경기 중반에는 교체된 2루 자리에서 또 실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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