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 애교 KIA 로니, ‘한번 더 던지게 해 주세요’ [이석우의 마!]
OSEN 이석우 기자
발행 2022.04.17 10: 05

KIA 타이거즈의 시즌 첫 선발승이 기록됐다.
주인공은 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다.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팀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KIA는 1회부터 6점을 뽑아내며 선발 투수 로니의 승리를 일찌감치 결정지어줬다.
7-0으로 앞선 6회말 로니가 무사 만루 위기에 빠지며 강판 위기에 몰렸다. 첫 타자 김기환의 타구가 로니의 발을 맞고 내야 안타가 됐고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박준영의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때 서재응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이를 본 로니는 검지를 들며 애교 가득한 표정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고 오른 6회니 대량 실점 위기에서 감독의 의중을 읽은 로니가 절실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위기를 본인이 직접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을 코치에게 보낸 것이다.
다시 이어진 경기에서 로니는 NC 박건우의 3루 땅볼을 잡은 KIA 김도영이 병살이 어렵다고 보고 홈으로 던져 실점을 막았다. 
다음 타자는 NC의 4번타자 양의지. 양의지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고 포효했다.
7초 KIA는 김민식의 투런포와 나성범의 3루타를 더해 대거 7점을 뽑아내며 14-0으로 크게 앞서며 로니의 KBO리그 데뷔 첫승을 만들어 냈다.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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