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정길 2연패 당한 삼성, 베테랑들 깨어나야 한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17 09: 16

삼성 라이온즈가 인천 원정 마지막 날에는 웃을 수 있을까. 베테랑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운 상황이다.
삼성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시즌 3차전을 벌인다. 원정 첫 날인 지난 15일에는 0-5로 패했고, 전날(16일) 2-6으로 졌다. 대구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 인천 원정길에 올랐지만 이틀 연속 웃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하다. 피렐라는 최근 10경기에서 4할2푼5리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 OSEN DB

지난 15일 인천 원정 첫 날에는 2루타 두개 포함 3안타를 기록했고 전날 1안타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인천 원정 2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잘 때리고 나가도 홈으로 불러들여줄 후속타가 터지지 않는다.
오재일, 강민호 등 중심 타자들이 해결해줘야 한다. 또 옆구리 통증을 털고 복귀한 구자욱도 살아나야 한다. 피렐라 앞뒤 타자들이 살아나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팀의 득점력이 올라갈 수 있다.
지난 한화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 4안타, 6타점을 챙겼던 오재일은 SSG와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또 한화와 3연전 중 1, 2차전에서 3안타 1타점을 책임진 강민호도 전날 SSG와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재일과 강민호가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SSG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
SSG와 시즌 3차전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어야 하는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그도 타선의 도움이 필요하다.
SSG 선발은 이반 노바로 지난 12일 LG 트윈스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며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만만치 않은 투수다. 삼성 타자들이 노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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