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기가 막힌데 가창력도 뛰어나" 스테파니의 진가('불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4.17 10: 14

 '하늘의 춤' 스테파니가 범접 불가한 퍼포먼스를 유일하게 선보이며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551회에서는 영원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10주기를 기리는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여제 스테파니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여 현장과 안방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날 "불후의 퍼포먼스 여신"이라는 이찬원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스테파니는 "미국에 있었을 당시 휘트니 휴스턴은 슈퍼스타였다"라는 말과 함께 오늘 밤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퍼포먼스를 위해 공연용 리프트 설치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를 짜고 직접 편곡을 했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불후의 명곡 최초의 기록을 보유하신 분이다. 불후의 명곡 10주년 사상 처음으로 오직 발레로만 무대를 선보인 분이다"란 MC 신동엽의 소개와 함께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른 스테파니는 영화 '보디가드' OST이자 1992년에 발매된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Queen of the Night'을 선곡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스테파니는 '밤의 여왕'이라는 곡의 제목에 걸맞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도입부부터 화려한 강풍을 맞으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루비한 몸짓과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매료시켰고 강렬한 퍼포먼스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이어가던 스테파니는 "제 친구를 소개해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가수 정모를 소개했고 스테파니와 19년 우정을 자랑하는 정모는 화려한 일렉기타 속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며 무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스테파니 역시 정모의 곁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유혹의 몸짓을 선보였고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무대를 본 서문탁은 "퍼포먼스를 기가 막히게 하는데 알고 보면 가창력이 정말 뛰어나다. 노래를 저렇게 하면서 춤을 추는 건 쉽지 않다. 너무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초아는 "아이돌 선배님이신데 지금까지 꾸준히 관리하시는 게 놀랍고 무대를 보면서 저절로 일어서게 됐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평론가 김태훈 역시 "감히 장담하는데 오늘의 무대만큼은 오리지널 영화 속 장면보다 몇 배 더 멋있었다"라며 극찬했다. 무대를 마친 스테파니는 "불후의 명곡 준비할 때마다 목숨을 걸고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하나씩 준비를 많이 했다. 왕중왕전을 한 번도 못 해봤는데 이를 갈고 준비한 무대를 여러분들이 예쁘게 봐주셨는지 모르겠다"며 기립박수를 보내온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박기영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관객들은 스테파니를 향해 다시 한번 박수갈채를 보냈다.
아울러 'Queen of the Night' 무대의 경우 현재 연성대학교 K-POP과 무용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스테파니가 제자들과 함께 뜻깊은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연성대학교 K-POP과 무용 객원교수로 임명된 스테파니는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넘나들며 종합예술인으로서 발레, 강연,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엔터테이너다운 행보를 보이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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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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