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3홈런 폭발’ 오타니, OPS .441→.763 반등…LAA, 7-2 대승 [LAA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7 11: 2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텍사스 선발투수 테일러 헌과 푸카운트가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6구째 82.2마일(132.3km) 슬라이더를 지켜보고 삼진을 당했다. 3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는 헌의 3구째 83.3마일(134.1km) 슬라이더를 건드려 2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앤드류 바스케스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올렸다. 이후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기록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 2사 1루에서 구원투수 브렛 마틴을 상대한 오타니는 2구째 81.6마일(131.2km) 커브를 받아쳤지만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타구는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갔지만 1루수 나다니엘 로우가 포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1루까지 살아서 들어갔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맷 무어의 6구째 83.4마일(134.2km)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살짝 밀려 맞았지만 텍사스가 수비 시프트를 걸고 있던 덕분에 타구는 3루 방면으로 지나가며 안타가 됐다. 폭투가 나오면서 2루로 진루한 오타니는 도루로 3루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맥스 스테시의 진루타로 득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그렉 홀랜드의 초구 80마일(128.4km) 커브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2홈런을 터뜨린 오타니는 최근 2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지난 15일 .441에 불과했던 OPS를 2경기 만에 .763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타율도 1할7푼2리에서 2할3푼1리(39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7-2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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