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1실책' 수베로의 한숨, "경기 전 수비 훈련만 했는데도..." [대전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7 12: 12

하필 수비 훈련만 열심히 한 날에 수비 실책이 와르르 쏟아졌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화는 16일 대전 LG전에서 수비 실책 4개를 저질렀다. 2회와 3회 유격수 하주석과 2루수 정은원의 실책성 플레이와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안 줘도 될 점수 3점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킹험이 초반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11개의 실책으로 수비진이 흔들리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17일 LG전을 앞두고 "수비가 언제쯤 좋아진다고 명확한 답변을 해줄수 있다면 좋겠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채워가야 할 부분이다. 확실한 진 경기가 있다면 승복이 되고 이해가 되겠지만, 조금씩 디테일을 놓치면서 패배하는 것은 힘들다"며 "어제(16일) 같은 경우는 타격 연습을 하지 않고, 수비 연습에만 전념했지만 실책이 나와서 아쉽다"고 한숨 쉬었다. 

이어 그는 "한화 선수들이 수비만 조금 견고해지면 지금보다 치고 올라가, 훨씬 높은 곳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편한 마음과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그래도 전날 경기의 긍정적인 면도 언급했다. 수베로 감독은 "9회말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 1-6으로 끌려가면서도 만루 상황을 잘 만들었다. 상대 마무리를 등판시키기까지 집중력이 좋았다. 다음날 낮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를 던지게 한 것은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안타 하나로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다"고 패색이 짙은 경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2루수 정은원이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다. 2루수로는 이도윤이 출장하고, 톱타자는 노수광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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