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 통증’ 류현진 부상 정도 어떻길래…“18일 오전 검진 받을 수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17 13: 35

‘블루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지만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 션 머피(2루타)-쉘던 노이스-케빈 스미스(2루타)-크리스티안 베탄코트(2루타)에게 무려 4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헌납했다. 그리고 3회 1사 후 제드 로우리의 좌전안타에 이어 머피에게 중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2경기 연속 피홈런.

[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류현진은 2-5로 뒤진 5회 트렌트 쏜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또 다시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3개(스트라이크 33개). 토론토 선발투수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5-7로 패했다.
첫 등판이었던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3⅓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8000만달러라는 몸값에 부응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13.50), 피안타율(.333), WHIP(1.77) 모두 지난 2년 동안 에이스를 담당한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수치가 좋지 않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오클랜드를 상대로 2회초 녹아웃됐다. 첫 타자부터 무려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고, 이후 머피에게 3회 2점홈런을 또 맞았다. 그가 2경기 7⅓이닝 동안 내준 점수는 11점에 달한다”고 부진을 지적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날 부진이 부상 때문이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 현재 치료 중이며 18일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도 류현진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부상이 올 시즌 고군분투의 원인일 수도 있다. 팔의 느낌에 따라 류현진은 18일 오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할 수 있다”고 심각한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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