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말은 안해도 답답했을 것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선 폭발이 반색했다.
KT는 전날(16일) 경기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박병호, 장성우, 배정대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대승을 일궜다. 김병희, 김준태, 오윤석이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기대주 외야수 홍현빈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또한 경기 후반 등장한 장성우와 라모스가 9회 나란히 홈런포를 때려냈다. 교체 출장한 박병호도 안타를 때려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최다 점수다”라고 웃으면서 “백업 선수들이 나가서 잘 쳐줬고 작전 수행도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선들이 감을 잡아주는 것 같다. 어제 경기에서 (장)성우도 홈런을 치니까 본인들도 답답한 게 뻥 뚫리는 게 있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박)병호도 어떻게든 안타를 쳐서 얼굴이 밝아졌다. 하도 안 맞으니까 다들 말은 안해도 답답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혈이 뚫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