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서 김신욱 만나는 대구 가마 감독, "크고 강한 스트라이커...마킹 쉽지 않을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17 14: 06

알레산드레 가마(54) 대구 FC 감독이 김신욱(34, 라이언 시티)을 경계했다.
대구 FC는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FC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17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알렉산드레 가마 대구 감독은 "또 다른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지난 경기 우리는 아주 잘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다. 라이언 시티는 아주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지금 잘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치르며 차근차근 더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대구 FC 제공

가마 감독은 "산둥은 어린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우리도 경기를 잘 풀었다. 라이언 시티는 좋은 선수, 좋은 감독이 있는 팀이다. 우리도 준비를 잘 마쳤고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 큰 야망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김신욱은 현재 라이언 시티에서 뛰고 있다. 이에 가마 감독은 "김신욱은 좋은 선수다. 나도 그와 함께한 적이 있다. 김신욱은 키가 크고 강한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마킹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더 높은 곳으로 갈 준비가 됐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구는 지난 1차전 산둥과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가마 감독은 "자신감이 리스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고 선수들도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라이언 시티를 포함해 우리 조에 있는 모든 팀은 좋은 팀들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리스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홍철은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해서 좋다. 라이언 시티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 목표는 라이언 시티를 넘어 16강으로 가는 것이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벌써 7번째 ACL이다. 많이도 나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회에 나설 때마다 새롭고 매번 우승하고 싶다. 작년에 대구가 16강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조별 리그를 1위로 마쳐 꼭 홈에서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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