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삼성전자 부사장, 두산 사랑은 그대로 “블루석 직접 예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17 15: 05

마크 리퍼트(49) 전 주한미국대사가 잠실구장을 직접 찾아 두산 베어스를 향한 팬심을 한껏 뽐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 두산 관계자는 경기에 앞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와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리퍼트 전 대사는 재임 당시 두산 홈경기를 꾸준히 방문하며 베어스 열성팬을 자처했다. 이후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책 총괄을 거쳐 지난 2월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으로 합류했지만 두산을 향한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에서도 꾸준히 두산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 OSEN DB

두산 관계자는 “리퍼트 전 대사가 블루석을 직접 예매해서 지인들과 경기 관람을 왔다. 미국에 있을 때도 새벽에 우리 경기를 챙겨보면서 관계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날 리퍼트 전 대사에게 오재원의 이름이 새겨진 레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 오재원은 리퍼트 전 대사가 두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2021-2022 V리그 남자부 통합우승을 일궈낸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고국인 핀란드 출국 전 야구장을 찾아 한국에서의 추억을 추가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과 두산의 유니폼 후원사인 휠라를 통해 직관 의사를 밝혔고, 두산 구단이 흔쾌히 이를 수락하며 VIP 테이블석을 제공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두산이 선물로 제공한 김재환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틸리카이넨 감독이 핀란드 출신이라 야구를 잘 모르지만 한국 최고 인기스포츠를 관람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 참여한 뒤 19일 핀란드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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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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