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저승사자…이경영 비서였다 '충격'(어겐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17 15: 20

배우 차주영이 반전 엔딩으로 브라운관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인 지현(차주영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희우(이준기 분)를 살려준 저승사자가 과거 태섭(이경영 분)의 수행비서 지현이란 사실이 밝혀졌던 바.
이 가운데 강의를 마친 태섭의 곁에서 대기하던 지현은 인기척에 뒤를 돌아봤고, 자신을 바라보는 희우에 의아해했다. 또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희우의 갑작스러운 말에 지현은 당황하면서도 "부탁한다"고 대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지현은 아이들을 살갑게 대하는 태섭을 제일 가까이에서 보좌하면서 묘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또한 그 어떤 감정조차 드러내지 않으며 태섭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태섭의 말뜻을 재빨리 알아채며 행동하는 지현의 면면에는 싸늘한 냉기마저 서려 있어 속내가 무엇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극 말미 자신을 저승의 신 하데스의 다른 이름인 "플루토"라 지칭하며 성환(김도경 분)에게 의문의 메시지를 보낸 인물의 정체가 지현이었음이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차주영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알렸던 저승사자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드라마의 무게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 눈빛으로 캐릭터를 구현한 것은 물론 미스터리한 분위기까지 한층 더 배가했다.
더불어 예측할 수 없는 한지현이라는 인물을 차갑고 절제된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까지 고조시키며 텐션을 조율했다. 이렇듯 차주영은 감정의 진폭이 크지 않은 묵직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해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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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게인 마이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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