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km' 사사키, 2G 연속 퍼펙트 게임할 뻔...8이닝 14K 퍼펙트, 투구수 102개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7 16: 17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마린스)가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을 달성할 뻔 했다. 
사사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지바현 지바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1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했다. 그러나 9이닝 퍼펙트 게임에는 실패했다. 
0-0 동점 상황에서 9회 교체돼 사상 첫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은 성립되지 않았지만 17이닝 연속 퍼펙트로 위력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57에서 1.16으로 낮췄다. 

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마린스 SNS

지난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사사키는 9이닝 19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역대 16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20세5개월) 기록. 한미일 야구 최초 13타자 연속 탈삼진 포함 19개로 일본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 최고 163km 강속구와 150km 고속 포크볼을 앞세워 1회부터 8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를 내주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2회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일본인 역대 최다 타이 25이닝 연속 탈삼진에 성공했다. 3회 뜬공 3개로 이닝을 끝내면서 연속 이닝 탈삼진 기록은 끊겼지만 8회까지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무라 유키가 우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파울 라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사사키는 노무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바 롯데 타선도 8회까지 니혼햄 타선에 5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사사키도 8회까지 투구수 102개로 적지 않았고, 결국 9회 시작과 함께 이구치 타다히토 지바 롯데 감독은 사사키를 마무리투수 마스다 나오야로 교체했다.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지난 10일 오릭스전에서 사사키는 105개의 공을 던졌다. 앞서 시즌 첫 등판인 3일 세이부전은 8이닝 투구수 99개. 경기마다 100구 언저리에서 사사키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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