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찰리 반즈의 완벽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통산 352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양신’을 제치고 역대 홈런 순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4회말, 안치홍,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가 찾아왔다. 피터스의 삼진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이학주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지시완이 1-2루 간을 빠지는 행운의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6회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2아웃이 됐지만 지시완의 우전안타로 이어간 2사 1,3루 기회에서 김민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마운드 위에서는 선발 찰리 반즈가 역투를 펼치고 있었고 경기를 스스로 마무리 지었다. 8⅔이닝 6피안타 2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 째를 수확했다.
반즈는 지난 2일 키움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뒤 7일 NC전(7⅔이닝 1실점), 12일 KIA전(5이닝 4실점 비자책)까지, 3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을 했다. 반즈의 루틴에 맞춰가기 위한 롯데 벤치의 선택이었다. 다만, 앞선 3경기에서 97구, 102구, 102구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있었다.
하지만 반즈는 전날(16일) 경기 8점을 뽑아낸 KT 타선을 완벽하게 억제했다. 9회초 1사까지 산발 5안타로 잘 틀어막았다. 그러나 9회 1사 후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박병호에게 사구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가 되자 롯데 벤치는 반즈를 마무리 최준용으로 교체했다.
최준용은 첫 타자 라모스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매듭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