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정준영·최종훈, 집단 성폭행 의혹…구하라 전남친, 몰카·폭행·협박 부인(과거사 재조명)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18 04: 40

 N년 전 4월 18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에 직접 반박했고, 故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몰카를 비롯한 폭행,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 또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해 집단 성폭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기도 했다.
N년 전 오늘, 연예계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OSEN 타임머신과 함께 살펴보자.

# 박유천, 마약 정황·증거 인멸 시도 의혹 부인
지난 2019년 4월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혐의를 포착한 박유천의 마약 투약은 모두 4~5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천이 올해 초 헤어진 연인이라던 황 씨와 수시로 만나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다. 경찰은 박 씨와 황 씨가 투약 장소로 지목된 경기도 하남시 자택과 황 씨의 한남도 자택을 함께 드나드는 CCTV 영상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찰은 올해 초 박유천이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하기 전 직접 마약을 구매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박유천이 마약 판매자에게 돈을 입금하는 모습,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 핵심 증거 영상을 상당수 확보했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과 거래 당일 통화 내역도 이미 입수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날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취재진 앞에서 "있는 그대로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후 9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은 이후 이날 오후 7시께 귀가했다. 
이후 CCTV 정황 확인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박유천의 변호인 측은 "정황에 대해서는 경찰과 박유천씨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서는 박유천씨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라며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경찰 조사 중임을 고려해 밝힐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해명했다.
특히 박유천이 경찰조사를 받기 전 체모를 제모한 것은 물론, 잦은 염색을 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인멸을 위해 제모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는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하였다.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해서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 故 구하라 전남친 최종범, 몰카·폭행·협박 부인
故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은 지난 2019년 4월 1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해당 혐의들을 부인했다.
이날 8일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를 받고 있는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첫 공판이 열렸다.
최종범은 2018년 9월, 구하라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구하라 몰래 등과 다리 부분을 촬영하고, 구하라 소속사 대표가 자신 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라고 강요한 혐의도 있다. 뿐만아니라 구하라에게는 과거 함께 찍은 사적인 영상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종범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재물손괴를 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반성하면서도 "사진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고,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사진도 아니"라며 "상해도 방어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소속사 대표를 불러서 사과하도록 한 바도 없다며 "상해 혐의의 경우 피고인으로서 위압적인 행사가 없었으며 소극적인 방어에 그쳤다"고 더붙였다.
# 정준영·최종훈, 집단 성폭행 의혹 추가
불법 촬영물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2019년 4월 18일, 집단 성폭행 의혹에 추가로 휩싸였다.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2명, 사업가 박 씨가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 
앞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채널A '뉴스A'를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 최종훈 외 3명은 지난 2016년 정준영 팬사인회 이후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다 이들과 친분이 있는 여성 A씨가 동석했다. 술자리는 호텔로 이어졌고 A씨는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게 됐다. 하지만 A씨가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때 옷이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터진 후 최종훈 등에게 "내 몰카 찍었냐"며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은 "절대 아니다. 네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으니 믿어 달라"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정준영 단톡방'에서 A씨 관련 사진과 당시 녹음된 음성파일을 발견했고, 이와 관련해 A씨는 19일 정준영, 최종훈 포함 5명을 고소했다.
그럼에도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재판 결과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가 인정돼 최종적으로 징역 2년 6월을 받고 지난해 11월 만기 출소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정준영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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