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째 거둔 ML 90승 투수, “야구하고 싶어 한국 왔는데…잘 풀리고 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17 19: 19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마자믹 날 선발 등판해 승리를 추가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3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노바는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한 뒤 2승째를 거뒀다.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회 실점 위기를 넘기고 4회, 5회 애를 먹었지만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해줬다.

2회초 2사 만루 상황 삼성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SSG 선발 노바와 3루수 김성현이 인사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4.17 / dreamer@osen.co.kr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노바는 오늘 3실점 했지만 6이닝을 소화해줬다. 이번주 마지막 경기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바는 “야구를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는데, 내가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경기도 잘 풀리고 팀도 이기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음은 노바의 일문일답.
- 오늘로 팀이 다시 3연승을 했는데, 팀 연승 중에 등판하게 되어 부담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팀 분위기가 좋아서 도움이 되는가.
물론 144경기 다 우리 팀이 이기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누군가는 패전 투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오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팀의 좋은 분위기 속에서 나도 힘을 얻고 있다.
- 오늘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등판하여 많은 응원을 받았다.
처음 2경기가 원정경기였는데, 홈에서 너무 던져보고 싶었다. 이날을 기다려왔는데 오늘 그게 이뤄져 너무 기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놀라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 오늘 직구와 투심을 많이 던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투심은 주무기이고, 오늘 구위를 점검했을 때 직구가 잘 들어가는 것 같아 많이 사용했다.
- 실책에 대해 아쉽진 않은가.
실책이 나와도 야수들이 그런 실책들을 바로 만회해주기 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김성현이 실책을 했지만, 그 다음에 바로 더블플레이로 갚아줘 오히려 고마웠다.
- 인천 유니폼은 처음 입어봤을텐데 어떤가.
팀 유니폼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편, SSG는 지난 13일 LG와 잠실 원정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10연승 기록을 세웠다. 2003년 삼성과 타이 기록이었다. 이튿날 1-5 패배로 11연승 신기록은 실패했다. 이후 인천 홈에서 삼성을 만나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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