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반 노바가 4회 2실점, 5회 1실점으로 고전한 날이었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뜨거웠다.
이날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크론은 경기 후 “이겼다. 이기면 항상 기분이 좋다. 언제나 이렇게 말할 듯하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친 날이다. 크론은 “좋은 공을 친 것 같다. 우리가 승기를 가져갈 수 있는 승부처에서 타점을 기록했다. 나는 중심 타자이기 때문에 타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론은 “사실 오늘 일찍 나와서 연습한 게 과하게 한게 아니라 루틴이다. 앞에서 치는 루틴이 있다. 이 루틴을 지키려면 일찍 나와야 한다. 커리어 내내 이런 루틴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크론의 활약을 응원했다. 이런 얘기를 들은 크론은 “야구는 항상 즐거운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면서 김 감독의 “오래오래 뛰길 바란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굉장히 기분 좋다”고 전했다.
크론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최주환의 적시 2루타 이후 한유섬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팀이 4회초 2실점, 5회초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후 5회말 다시 달아나는 적시 2루타를 쳤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중전 안타를 때린 다음 타석에 들어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포였다.
한편, 선발 노바는 타자들의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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