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크론이 올 시즌 제일 좋은 활약(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크론에게 기대했던 장타가 나온 부분이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면 팀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칭찬했다.

크론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중전 안타를 때린 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포였다.
김 감독은 “노바는 오늘 3실점 했지만 6이닝을 소화해줬다. 이번주 마지막 경기 불펜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선발 노바는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 원정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신고한 뒤 2승째를 거뒀다.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회 실점 위기를 넘기고 4회, 5회 애를 먹었지만 타자들이 득점 지원을 해줬다.
또 김 감독은 “(김) 성현이가 오늘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익숙하지 않은 수비였는데 유난히 어려운 타구도 많이 갔다.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2회초 만루 상황과 3회초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바운드를 잘 처리해줬다. 그 장면에서 실점이 나왔다면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감쌌다.
이어 김 감독은 “야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하면서 피로감도 쌓였을 텐데 선수들이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을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 이번주도 고생 많았다”며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경기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SG는 지난 13일 LG와 잠실 원정 2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10연승 기록을 세웠다. 2003년 삼성과 타이 기록이었다. 이튿날 1-5 패배로 11연승 신기록은 실패했다. 이후 인천 홈에서 삼성을 만나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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