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린 나이에 친 900안타…“1000안타를 향해 가는 과정”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17 21: 38

최연소+최소경기 900안타 주인공의 인터뷰는 남달랐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24)가 900안타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1000안타로 시선을 돌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이날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안타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2-2로 맞선 5회 무사 3루서 두산 좌완 최승용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한 것. 이날의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5회초 무사 3루 키움 이정후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900안타를 달성했다.  2022.04.17 / soul1014@osen.co.kr

경기 전까지 통산 8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이정후는 이 안타로 9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최연소(23개월 7세 28일), 최소경기(670경기) 900안타로, 종전 이승엽 KBO 홍보대사의 24세 9개월 13일,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의 698경기를 넘어섰다. 2017 넥센 1차 지명 이후 6시즌 만에 해낸 쾌거였다.
이정후는 경기 후 “900안타의 의미를 두기보다 1000안타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페이스를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최근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키움. 이정후는 “최근 투수진이 잘 던져주면서 지금 잘 버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수진에게 고맙고 그만큼 타자들도 찬스 때마다 집중하려 한다”고 상승세의 공을 투수진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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