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첼시가 루벤 로프터스-치크(26)의 결승골에 힘입어 3시즌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18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꺾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홈팀 첼시는 3-4-2-1 포메이션을 택했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나섰고 티모 베르너와 메이슨 마운트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마르코스 알론소와 마테오 코바치치, 조르지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형성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리스 제임스가 스리백을 맡았고 에두아르 멘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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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장-필립 마테타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에베레치 에제와 윌프리드 자하가 2선을 맡았다. 타이릭 미첼과 제프리 슐럽, 제임스 맥아서, 조엘 워드가 중원을 담당했고 마크 게히, 요아킴 안데르센, 셰이쿠 쿠야테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잭 버틀란드가 지켰다.
초반부터 탐색전이 이어졌다. 주도권은 첼시의 몫이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첼시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25분 중원을 누비던 코바치치가 급작스런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코바치치의 빈자리는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메웠다.
웅크려있던 크리스탈 팰리스가 전반 33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쿠야테가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멘디 골키퍼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내며 무산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전 크리스탈 팰리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쿠야테가 높은 타점을 자랑하며 머리에 공을 맞혔다. 멘디 골키퍼도 그대로 얼어붙는 슈팅이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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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첼시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20분 로프터스-치크가 수비 맞고 흐른 공을 멋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뜻하지 않았던 로프터스-치크 투입이 오히려 복이 되는 순간이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7분 슐럽과 맥아서를 빼고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마이클 올리세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두번째 골 역시 첼시의 몫이었다. 후반 31분 마운트가 간결한 터치와 돌파로 수비를 제쳐낸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막판 첼시의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베르너가 루카쿠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으나 루카쿠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이어진 지예흐의 슈팅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추가골 없이 첼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첼시의 결승전 상대는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온 리버풀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