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안타' 오타니, 우익수 뜬공에 1루→2루 '폭풍 주루'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8 07: 0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3푼1리에서 2할2푼7리(44타수 1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텍사스 좌완 선발 마틴 페레스의 3구째 커브를 공략, 투수 옆을 지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앞으로 빠질 타구. 수비 시프트 중이던 텍사스 3루수 앤디 이바네스가 몸을 날려 원바운드 캐치했지만 1루 송구까진 연결가지 못했다. 
이어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의 우익수 뜬공 때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해 한 베이스 진루에 성공했다. 우측 워닝 트랙까지 깊은 타구였지만 텍사스 우익수 아롤디스 가르시아의 어깨가 좋은 편이란 점을 감안하면 태그업을 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뒷걸음질하며 잡는 사이의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른 발로 2루를 점령했다. 이어 테일러 워드의 중전 안타 때 3루에 진루한 오타니는 텍사스 포수 미치 가버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루킹 삼진. 페레스의 6구째 94.3마일 바깥쪽 꽉 차는 포심 패스트볼에 얼어붙었다. 4회에도 페레스의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아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8회 무사 만루에선 좌완 브렛 마틴을 맞아 2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 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오타니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맷 더피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에인절스가 8-3으로 승리, 텍사스 4연전을 3승1패로 장식했다. 1패 후 3연승으로 시즌 6승4패. 텍사스는 2승7패가 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뜬공 때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해 세이프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5회 사구 통증으로 교체됐다. 텍사스 구원 스펜서 패튼의 7구째 슬라이더에 왼손을 맞았다. 통증을 호소한 트라웃은 대주자 브랜든 마쉬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다행히 골절이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며칠 동안 상태를 지켜본 뒤 경기 출장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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