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못 주지만 너네 맘 대로 못 나간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광저우 FC는 임금 체불에도 선수들을 자유 계약(FA)으로 풀어 주지 않을 계획이다. 그들은 이적료를 받아야 선수를 풀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슈퍼 리그는 연쇄 도산에 말렸다. 특히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알려진 중국 최강 클럽이었던 광저우 FC는 모기업 헝다 그룹의 파산으로 위기에 빠졌다.

지난 2021년 광저우는 탈리스카, 파울리뉴 등 특급 외인들을 방출한 데 이어 올 겨울 5명의 귀화 선수를 모두 방출하는 강수를 뒀다.
심지어 재정난으로 인해 구단 레전드이자 총감독인 정쯔와 계약도 해지한 상태다. 외인은 방출한 상황에서 중국 선수들에게도 연봉을 지연하고 있는 상황.
앞서 광저우는 중국 선수들에게도 체불 임금을 포기한다면 FA로 팀을 떠나게 해줬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상식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 알려졌다.
시나 스포츠는 "광저우는 이전과 달리 임금에 체불된 선수들이 팀을 나가려고 하면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피해를 입은 선수들은 중국축구협회(CFA)에 피해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는 중국 내에 퍼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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