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칸(52) 바이에른 뮌헨 의장이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 영입이 어려운 이유로 '홀란드 패키지'를 들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엘링 홀란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는 지난 2019년 12월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후 그야말로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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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2020년 1월 FC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11분 교체로 투입된 홀란드는 단 3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2골을 추가로 넣으며 데뷔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후 그는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85경기에 나서서 82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홀란드의 득점포가 불을 뿜자 유럽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스트라이커 자원이 필요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도르트문트의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만큼은 홀란드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모양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7일 올리버 칸 의장의 말을 전했다.
칸은 "이 젊은 스트라이커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계속해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폭풍을 일으키는 선수다. 미래가 기대되는 흥미로운 선수"라고 말하며 홀란드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칸은 영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리라 말했다. 그는 "항상 '홀란드 패키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은 우리가 예상했던 이적료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라고 말했다.
칸이 말하는 '홀란드 패키지'란 이적료와 급여, 에이전트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이다. 16일 독일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홀란드 영입에 필요한 금액은 주급 60만 유로(한화 약 8억원)와 바이아웃 금액 7,600만 유로(약 1,012억 원), 여기에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가 각각 요구하는 4,000만 유로(약 531억 원)와 3,000만 유로(약 398억 원)가 필요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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