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괴물투수가 등장하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들썩거리고 있다.
주인공은 퍼펙트맨으로 불리우고 있는 사사키 로키(20. 지바 롯데 마린스). 지난 17일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8회가지 1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를 했다.
앞선 10일 오릭스전에서 9이닝 27타자 19탈삼진 무실점 완전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일본프로야구 16번째 퍼펙트게임이었다. 이날도 2경기 연속 퍼펙트 투구 대기록을 앞두었으나 0-0이던 9회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투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사키는 이날 최고 163km, 평균 159.7km 강속구, 150km 고속 포크볼을 앞세워 니혼햄 타선을 압도했다.
사사키는 2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은 무산됐지만 무시무시한 기록을 양산했다.
25이닝 연속 탈삼진과 4경기 연속 두 자릿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52타자 연속 아웃 행진을 펼쳐 메이저리그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4년 유스메리오 페디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47타자 연속 아웃 기록을 크게 경신했다.
사사키가 만화같은 퍼펙트 행진을 펼치자 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 매체들은 "2경기 연속 퍼펙트에 가깝게 던졌다", "52명 타자 연속으로 막았고, 31이닝동안 56개의 삼진을 잡았다", "일본의 천재투수가 퍼펙트 투구 계속했다" 라는 극찬이 나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퍼펙트 경기는 없었다면서 경이적인 시선을 보냈다. 지난 200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크 벌리가 퍼펙트 투구를 달성하고 다음 경기에서 5⅔이닝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