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두산이 천적의 기세를 이어갈까?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차전이 열린다.
개막 이후 두산은 꾸준한 전력을 과시하며 8승5패 4위에 랭크되어 있다. KIA는 기복있는 경기를 펼치며 6승7패 6위이다. 최근 3년 동안 두산은 KIA에 절대적으로 강했다. 2019년 13승3패, 2020년 13승3패, 2021년 9승5패2무였다.

KIA는 천적 사슬을 끊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첫 판에서 한승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데뷔 처음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1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앞선 1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1회에만 3점을 주면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까다로운 두산 타선을 상대로 제구가 중요하다. 포크 등 떨어지는 변화구도 관건이다. 통산 두산전 평균자책점 7.51로 약했다. 설욕의 무대이다.
두산은 5년차 우완투수 곽빈을 내세웠다. 입단 이후 팔꿈치 부상 등으로 공백이 있었다. 작년부타 마운드에 힘을 보탰고 올해는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다.
올해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 KT를 상대로 각각 5이닝을 소화했다. 직구를 중심으로 예리한 슬라이더에 커브와 포크까지 던지는 등 공략이 쉽지 않은 투수이다. KIA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김재환이 키를 쥐고 있다. 개막 이후 2할2푼6리에 머무르고 있다. 작년 광주에서는 3할9푼3리로 강했다. 아울러 타격감이 좋은 허경민, 안재석, 조수행이 활발한 출루가 이어진다면 승산이 있다.
KIA는 슈퍼루키 김도영과 유망주 김석환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주말 NC와의 2경기에서 5안타를 터트리며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김석환도 3안타를 날렸다. 김도영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타선의 짜임새가 단단해진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