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삼성)이 '약속의 땅' 창원에서 반등 기회를 마련할까.
SSG와의 주말 3연전 모두 패한 삼성은 19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첫 대결. 삼성은 오재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재일은 두산 시절부터 창원 원정 경기에서 극강 모드를 발휘하며 '오마산'이라 불렸다. 지난해 창원 원정 경기 타율 4할(30타수 12안타) 4홈런 12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타격감이 좋을 때 창원을 갔던 것 같다. 그것 빼곤 없는 것 같다"고 했지만 NC 투수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존재다.
정규 시즌뿐만 아니라 시범경기에서도 오마산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지난달 25일 창원 NC전에서 호쾌한 한 방을 터뜨리며 6-1 승리에 기여했다.
4번 1루수로 나선 오재일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NC 선발 웨스 파슨스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슬라이더(136km)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0m.
오재일은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10경기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3홈런 9타점 4득점으로 이적 2년째 맹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현재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5득점에 불과하다. 타격감 회복을 위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 오재일의 방망이가 되살아난다면 팀 타선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