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득점권 찬스에서 고의4구로 방망이 한 번 휘둘러보지 못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2할2푼7리에서 2할3푼4리(47타수 11안타)로 소폭 상승.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1010776600_625e1be21313a.jpg)
1회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를 맞아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5구째 한가운데 몰린 96.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이 늦었다.
하지만 3회 가르시아의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11일 휴스턴전부터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5회에는 가르시아의 초구 체인지업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아쉬운 타석은 7회였다. 3-5로 뒤진 7회 2사 2,3루 찬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찬스였지만 오타니는 방망이 한 번 내지 못했다. 휴스턴 투수 필 메이튼은 1~2구 연속 높은 공으로 오타니를 유인했지만 따라나오지 않자 승부를 포기했다. 비어있는 1루를 채웠다. 시즌 첫 고의4구.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가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기회를 날렸다. 휴스턴의 작전 성공. 에인절스에는 허무한 결말이었다.
오타니 뒤에 마이크 트라웃이 있었다면 고의4구는 없었을 것이다. 트라웃은 전날(18일) 왼손에 공을 맞은 여파로 이날 경기에 빠졌다. 골절은 피했지만 부기가 남아있다. 2번 타순에 트라웃이 있어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고의4구가 없었다. 지난해 트라웃이 종아리 부상으로 5월 중순 이후 장기 결장하면서 오타니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개의 고의4구를 기록했었다.
이날 경기도 에인절스가 3-8로 패했다. 7회초 기회를 날린 뒤 7회말 요단 알바레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승기가 넘어갔다. 3연승을 마감한 에인절스는 6승5패가 됐다. 오타니 뒤에 들어선 2번타자 워드가 4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휴스턴은 알바레스가 1회 선제 투런포에 이어 7회 쐐기 투런포까지 3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이겼다. 휴스턴은 시즌 6승4패.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