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자 테니스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엠마 라두카누(20, 영국/캐나다)가 손흥민(30, 토트넘)의 팬이라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라두카누는 19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아레나에서 열린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 슈투트가르트 2022'에 출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라두카누는 토트넘 상의를 입은 채 훈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셔츠 등에는 10번을 달고 자신의 이름까지 각인한 상태였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전체가 기본적으로 토트넘의 열렬한 팬이고 그들이 나를 꼬드겼다"면서 "계속 나를 토트넘 팬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나는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진 안지만 그들 때무네 지금 일종의 연대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WTA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1105770890_625e1a940efcd.jpg)
이어 라두카누는 "지난해 유로 경기를 즐겼는데 당연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을 봤다. 그리고 나는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한 번 입어봤다"고 덧붙였다.
![[사진]WTA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1105770890_625e1a946e404.png)
라두카누는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라두카누는 2005년 영국 런던으로 이사해 성장했고 2008년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 데뷔는 2018년.
라두카누는 2021년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대회 16강에 올라 테니스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라두카누는 이어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영국 여자 테니스 선수로 4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 했다. 특히 라두카누는 남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편 영국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라두카누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 팬들이 달려들어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아스날 팬인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라두카누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자 자신의 SNS(트위터)에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허탈해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