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 맞았다" 분노했던 프리먼, 이적 첫 홈런을 친정팀 상대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9 11: 32

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33)이 이적 첫 홈런을 '친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상대로 뽑아냈다. 분노의 한 방이었다. 
프리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폭발했다. 
애틀랜타 우완 선발 후아스카 이노아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97.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선제 솔로 홈런. 다저스 이적 후 10경기, 43타석 만에 터진 마수걸이 홈런이 전 소속팀 애틀랜타 상대로 나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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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지난해까지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였다. 2010년 빅리그 데뷔 후 12년간 애틀랜타에서 통산 1565경기를 뛰며 타율 2할9푼5리 1704안타 271홈런 941타점 OPS .893으로 활약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 후 FA가 된 뒤 애틀랜타의 미온적인 반응에 실망했다. 애틀랜타는 프리먼에게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그 사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거포 1루수 맷 올슨을 영입했다. 프리먼보다 5살 어린 올슨과 8년 1억6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작별을 고했다.
협상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올슨과 전격 계약하자 프리먼은 상처를 받았다. 결국 애틀랜타를 떠나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이적 후 프리먼은 “애틀랜타에 뒷통수를 맞았다”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는데 이날 친정팀과 첫 대결,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앙갚음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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