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35)이 건강하게 돌아온 후에는 제 몫을 다해줄 수 있을까. 현지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이 가득하다.
류현진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왼쪽 팔뚝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한 뒤였다.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미국 프로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19일 “토론토의 류현진 초반 고전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면서 류현진의 부진 원인으로 “부상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9/202204191150775214_625e328c3ef8e.jpg)
칼럼니스트 제임스 리브는 “류현진은 이번 시즌 2경기에서 7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11자책점을 허용했다”고 부진한 기록을 살피면서 “그가 등판한 텍사스 레인저스전, 오클랜드전 모두 팀이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두 경기 모두 류현진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전했다.
리브는 “올스타 1회와 두 차례 사이영상 후보로 올랐던 적이 있지만 현재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리브는 “팀은 류현진이 2019년 LA 다저스 시절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수준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지만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1마일에서 88.7마일로 떨어졌다. 커브는 지난 시즌 73.1마일에서 70.7마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가 제구력을 잃고 88마일(141.6km)만 던진다면 세계 최고 타자들 상대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며 부진의 이유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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