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왕→1군 타율 .188 부진→2군 5타석 침묵 [오!쎈 퓨처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19 15: 51

시범경기 때 장타력으로 관심을 끌었던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23)가 퓨처스리그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했다.
송찬의는 19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 2군과 경기에서 유격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초 1사 이후 안익훈이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기회를 만드는 듯했지만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번 타자 이재원이 중전 안타를 쳐 2사 1, 3루 기회가 있었지만 이형종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 / OSEN DB

송찬의는 팀이 1점을 뽑은 2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을 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쪽 뜬공을 쳤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1사 이후 5번째 타석마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LG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지강의 5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강정현, 이찬혁, 성동현, 백승현이 차례로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LG는 3-0 승리를 거뒀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때 6개 홈런을 치면서 홈런왕이 됐다. 비록 정규시즌은 아니었지만, 장타력을 뽐내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 때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 첫 1군 기회도 얻었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개막전 때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많은 관심 속에 얻은 기회였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 다음 경기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송찬의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프로 첫 1군 안타, 타점, 득점을 기록한 잊지 못할 날을 만들었다.
하지만 꽃을 더 활짝 피우지 못했다.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한 송찬의는 17일을 끝으로 전날(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찬의가 2군에서 다시 기량을 닦아 1군에서 꽃피우는 날을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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