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슈, 원정도박 패가망신→도박치료사 도전..담당코치 "첫 수업 적극적"(인터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4.19 18: 57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S.E.S 슈가 도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코치 자격증을 따기로 결심했다.
19일 오후 케어마인 상담코칭센터 최동하 연구소장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도박치료센터가 국가기관인데, 슈 씨가 거기에 가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상담에 관한 것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연락이 닿아 이곳에 오게 됐다"며 "슈 씨를 도와주시는 분들과 얘기를 나누다 필요한 게 뭔지 알아봤다. 자기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하더라. 본인은 (도박 중독을) 극복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극복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며 슈와 만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날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박이라는 꼬리표. 덮으려 하지 않겠습니다. 숨기려 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도전.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아직 부족하기에 좀 더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라며 "그래서 한국코치협회의 초급코치자격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제 경험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도전해볼게요"라는 글과 함께 자격증 공부에 돌입한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현재 슈는 최동하 연구소장에게 직접 수업을 듣거나, 코치와 관련된 내용을 배우고 있다. 슈가 공부하는 코치 자격증이 도박치료에 특화된 것은 아니다. 기업 내 리더십, 비지니스, 성과를 비롯해 학생들의 학습 진로, 다이어트 목표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직업 사전에 '생활 코치'라고 등재돼 있고, '라이프 코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동하 연구소장은 "슈 씨가 '누군가를 도와줄 때도 뭘 좀 알아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코칭을 받아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날 만나게 됐다"며 "슈 씨가 앞으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코치가 되는 과정을 소개했는데, 아주 좋다고 하면서 적극적이다. 그런데 이 일이 배워서 금방 되는 건 아니다.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 있는데 무조건 초급부터 시작해야 된다. 초급도 20시간 교육 받아야 하고, 50시간 실습 해야한다. 서류 심사, 필기 시험, 실기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합격한다. 그렇게 하는데 보통 3~6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슈 씨가 최근 입문 과정으로 한 번 수업을 받았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스스로 코칭을 좋게 본 이유가 자기는 다 빠져나왔기 때문에 여전히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도박은 본인이 끊어도 생활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빠져들게 된다. 코칭을 공부 하면서 자기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나쁜 습관에서 구해주고 싶다고 했다"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2018년 약 7억 원대의 도박자금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 마카오 등에서 26차례에 걸쳐 수 억원대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슈가 소유한 다세대주택 전체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며 대여금 반환 소송이 불거졌지만, 2020년 11월 합의로 마무리됐다. 
또한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도박 논란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방송에 등장했고, S.E.S 멤버 바다와 유진이 복귀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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