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투수들의 성적이 수치상으로 아주 좋은데 그 이면에는 김혜성의 수비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올 시즌 2루수로 전환한 김혜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144경기 타율 3할4리(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99득점 46도루 OPS .739로 활약하며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올 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운동 능력을 살리면서 지난해 35개에 달했던 실책 수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시즌 초반 김혜성의 포지션 변경을 성공적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수비이닝(129)을 소화하면서도 무실책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성공 여부를 말하기 조심스럽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다만 우리가 투수들의 성적이 수치상으로 아주 좋은데 그 이면에는 김혜성의 수비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의 빅이닝 찬스에서 김혜성이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주면서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실책 수치를 떠나서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격수 김주형 역시 공수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이다. 홍원기 감독의 스프링캠프 구상에는 김주형이 없었지만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던 신준우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키움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시즌 성적은 14경기 타율 2할8푼9리(45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OPS .863을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캠프 때 수비 중심의 선수를 유격수로 쓰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준우를 염두에 뒀는데 시즌 직전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주형은 같이 캠프를 하지는 않았지만 작년에 어느정도 검증이 된 선수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라고 김주형의 활약을 칭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