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백업선수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종국 감독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내야수 김태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요추 염좌 판정을 받아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김태진은 작년 시즌 류지혁과 함께 3루수를 번갈아 맡았다. 올해는 주전경쟁에서 신인 김도영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개막을 맞이했다. 경기 후반 대수비 또는 접전에서 대주자로 나서 2득점을 올렸다. 4타석을 소화했으나 안타는 없었다.

KIA는 개막 엔트리에서 포함된 백업 야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 13일 외야수 김호령이 오른 내복사근 파열상으로 이탈했다. 15일에는 외야수 고종욱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상으로 또 자리를 비웠다.
김호령은 탁월한 수비능력과 대주자, 대타까지 활용폭이 컸던 백업요원이었다. 고종욱은 대타요원으로 역전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다. 이제는 내야 백업요원인 김태진까지 빠지면서 전력층에 큰 틈을 만들었다.
백업층이 크게 헐거워지자 김종국 감독은 투수 김재열을 내려보내며 박정우와 박민을 1군에 등록해 백업야수진을 보강했다. 박민은 내야수, 박정우는 외야 백업요원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