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작년 14승(10패)을 올렸고 올해 더 기대를 모은 우완 김민우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봉쇄했다.
한화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타자들이 한편 롯데는 선발로 이인복을 올린다. 이인복은 지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 중이던 롯데 선발 이인복을 공략했다.
정은원과 노시환, 노수광 등 주축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날 승리 주인공은 선발 김민우였다.

김민우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일 KT전에서 3⅓이닝 1실점,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또 패전을 안았다.

시즌 4번째 상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할6푼2리로 10개 팀 중 2번째로 높은 롯데 타자들이었다. 게다가 한화는 지난 16일 LG에 2-6으로 패했고, 17일 7-8 패배로 2연패를 당한 상황이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1회초부터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훈을 중견수 뜬공, 이학주를 2루수 뜬공,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민우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김민우는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2사 이후 정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학주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6회부터는 윤호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4회초 2득점, 6회, 7회, 8회 1점씩 더 추가하면서 롯데를 꺾었다. 김민우도 이번 시즌 4경기 만에 2패 후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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