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ERA 9.00→6이닝 1실점’ 정찬헌, 리그 선두 SSG 상대로 시즌 첫 승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9 23: 08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2)이 첫 2경기 부진을 딛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정찬헌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1사에서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정찬헌은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한유섬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SSG 이재원을 내야 땅볼로 이끈 키움 선발 정찬헌이 야수들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다. 2022.04.19 / dreamer@osen.co.kr

정찬헌은 키움이 6-0으로 앞선 3회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에서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지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스스로 1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다. 최정의 유격수 방면 깊숙한 타구는 유격수 김주형이 좋은 수비로 걷어내며 2루에서 1루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한유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되찾은 정찬헌은 5회에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유섬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최주환의 타구는 직접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투구수 81구를 기록한 정찬헌은 키움이 6-1로 앞선 7회 윤정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8-5로 승리했고 정찬헌은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불펜진이 경기 후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있는 정찬헌은 좋은 성적이 절실하다. 하지만 겨우내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시즌 첫 2경기(8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한현희의 복귀까지 임박해 입지가 불안해진 정찬헌은 이날 호투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숨을 돌린 정찬헌은 남은 시즌 투구가 더 중요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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