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L 올스타’ 잘나가는 SSG도 격침시킨 푸이그의 괴력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20 00: 07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가 다시 한 번 자신의 괴력을 과시했다.
푸이그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투수는 오원석이 출격했다. 오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11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4로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이날 경기도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푸이그가 선제 좌중간 솔로포를 날리고 배트를 던지고 있다. 2022.04.19 / dreamer@osen.co.kr

하지만 2회 푸이그를 만난 뒤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오원석의 2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간결하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총알 같이 날아간 타구는 순식간에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오원석은 푸이그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난조에 빠졌다. 3회 박찬혁-이용규-김혜성-이정후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고 박동원에게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실점 없이 5회까지 버텼지만 결국 5회 2사 푸이그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 대량득점의 시발점이 된 푸이그도 6회말 수비에서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김준완과 교체됐다. 키움은 경기 후반 추격을 허용했지만 8-5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선두 SSG를 잡으면서 LG와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을 기록한 푸이그는 키움에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타자다. 상대투수들도 푸이그를 경계하며 도망가는 피칭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푸이그는 벌써 3홈런을 때려냈다. 김현수(LG, 4홈런), 한동희(롯데, 4홈런)에 이어 리그 홈런 공동 3위다.
SSG는 올 시즌 13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푸이그이 홈런에 무너지며 키움에게 일격을 당했다. 기대만큼 놀라운 타구를 보여주고 있는 푸이그의 활약이 계속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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