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전성기 함께한 투수 은퇴, ML 역대 최다 246홀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20 04: 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강정호(35)와 전성기를 함께한 불펜투수 토니 왓슨(37)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왓슨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왓슨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FA 시장에 나와 워크아웃도 열었으나 어깨 문제로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왓슨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팀 동료와 코치들, 지원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어린 시절 꿈을 실현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피츠버그,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모든 과정을 나와 함께하면서 응원해준 아내와 아이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은퇴 인사를 했다. 

피츠버그 시절 토니 왓슨 /OSEN DB

190cm 장신의 스리쿼터 유형인 왓슨은 전성기 95마일(약 153km) 싱커를 주무기로 던진 좌완 투수. 지난 2011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17년 다저스, 2018년 샌프란시스코,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1시즌 커리어를 마감했다. 
통산 689경기 모두 구원등판한 왓슨은 47승29패32세이브246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648⅓이닝 동안 570개의 삼진을 잡았다. 특히 2014년 구원 10승과 평균자책점 1.63으로 최고 시즌을 보내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LA 다저스 시절 토니 왓슨 /OSEN DB
무엇보다 통산 홀드 246개는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이다. 지난 1999년 홀드 기록이 집계된 후 왓슨보다 더 많은 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없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5년 왓슨은 41홀드로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13년 탬파베이 레이스 조엘 페랄타도 41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62경기에서 57⅓이닝을 던지며 7승4패19홀드 평균자책점 3.92 탈삼진 44개를 기록했다. 7월말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된 뒤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으나 어깨 부상에 커리어를 마감해야 했다. /waw@osen.co.kr
샌프란시스코 시절 토니 왓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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