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30억 빚에 반지하 생활➝"첫사랑 아내와 이혼 NO"[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4.20 06: 56

‘같이 삽시다’ 배우 이훈이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첫사랑 아내와는 각방을 쓰고 있지만, “가장 좋은 술친구”라며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훈이 출연했다. 박원숙과 혜은이, 김청은 이훈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반갑게 그를 맞았다. 이훈은 이들 앞에서 숨겨뒀던 속내를 꺼내놓으며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원숙은 이훈이 혹시 이혼한 것인지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훈은 “이혼한 거 아니지?”라는 박원숙의 물음에 “제 소식 못 들으셨어요?”라고 말했다. 이훈의 말에 박원숙과 혜은이, 김청은 그가 이혼한 줄 알고 당황했다. 이훈은 이내 “농담이다 잘살고 있다”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훈은 박원숙, 혜은이, 김청 앞에서 솔직했다. 아내와의 사이부터 10년 전 사업실패로 30억 원대 빚더미에 앉아 고생했던 일화까지 밝혔다. 지금은 빚을 청산하고 괜찮아지고 있다고.
이훈은 과거 사업 실패에 대해 언급하며,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부모님까지 일곱 식구가 반지하에서 살았다”라고 밝혔다. 당시 사업 실패로 진 빚이 30억 원대에 달했던 것. 무엇보다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것에 대해 미안해 하기도 했다.
이훈은 “그땐 몰랐는데 가족들이 고통이 정말 컸더라. 나만 힘든 줄 알고 다정하게 못해줬다. 힘드니까 술을 마시고 집에 가면 화를 냈다. 아이 엄마와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놓으면서 미안해 했다.
현재는 빚을 거의 해결하고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이훈이었다. 이훈은 “근데 이제 터널의 끝이 보인다. 10년 지나니까 이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너가 힘들어졌다는 걸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됐다”라며 조심스러워했고, 혜은이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위로하기도 했다.
이훈은 첫사랑 아내와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훈은 아내에 대해서 “가장 편한 술친구”라며, 자기 전 각자 소주 한 병씩 마시고 헤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었던 것. 김청도 이에 놀라며 각방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이훈은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같이 자다가 10년이 지나니까 따로 자는데, 같이 자기가 서로 불펴해지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 사람은 침대, 한 사람은 소파에서 자게 된다는 것.
그러면서 이훈은 “(아내와)스킨십도 어색하다. 아내가 너무 싫어한다. 본인이 갱년기라고 싫어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원숙은 “먼저 안아줘”라고, 김청은 “네가 노력해서 살살 꼬셔봐라”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훈은 박원숙과 혜은이, 김청의 환영 속에 숨겨뒀던 속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솔직한 이야기로 근황을 전한 이훈이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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