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러 0-4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잉들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로 불리는 맨유와 리버풀이지만, 맞대결에서 보여준 두 팀의 경기력 차이는 컸다. 맨유는 전반전 25%의 점유율만을 기록했고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리버풀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2골을 넣어 앞서갔다.
전반전이 종료된 후 맨유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경기 사진을 게시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20/202204200545776887_625f293990062.jpeg)
한 팬은 댓글을 통해 "제발 포스팅좀 그만해"라며 일침을 가했고 다른 팬은 "뻔뻔한 것 좀 봐"라고 비꼬았다. 또한 이번 시즌 내내 어설픈 경기력으로 비난받아왔던 해리 매과이어를 향해 "#매과이어 아웃"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필 존스를 빼고 제이든 산초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을 기록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23분과 40분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이 터지며 4-0 완승을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다. 하지만 리버풀과 경기력 차이를 보여주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고 승점 54점(15승 9무 9패)에 머물며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76점(23승 7무 2패)을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74점)를 누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