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5승 외인의 대격돌, 드디어 빅매치 성사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20 09: 42

20일 창원NC파크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선발 빅매치가 펼쳐진다.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 드류 루친스키(NC)가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20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뷰캐넌은 데뷔 첫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거두며 삼성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냈다. 지난해 16승(5패)을 거두며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는 첫해 9승 9패(평균자책점 3.05)에 그쳤으나 안정감 있는 투구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듬해 19승 5패(평균자책점 3.05)로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지난해 15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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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외국인 투수 제도 도입 이후 뷰캐넌과 루친스키에 앞서 2년 연속 15승 이상 거둔 외국인 투수는 3명에 불과하다. 
다니엘 리오스는 KIA 시절이었던 2004년 17승(8패)을 거뒀고 이듬해 두산으로 이적해 15승(12패) 사냥에 성공했다. 넥센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앤디 밴헤켄은 2014년 20승(6패)에 이어 2015년 15승(8패)을 거뒀다.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2018년(15승 4패)과 2019년(20승 3패)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이들 모두 에이스로서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지난 15일 문학 SSG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NC는 19일 삼성을 11-8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지만 한화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들 모두 에이스답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뷰캐넌은 3경기 1승 2패 평균 자책점 1.80, 루친스키는 3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 0.45를 기록 중이다. 뷰캐넌과 루친스키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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