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투수 출신이다. 경남고 시절 대한민국 U-18 야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야구대회에 추신수, 김태균, 정근우 등과 함께 출전, 결승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경남고 졸업 후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로 지명받아 입단했으나 덩치에 비해 구속이 그렇게 빠르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구속이 더 떨어지게 되자 타자로 전향했다고 한다. 당시 우용득 2군 감독이 이대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타자 전향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1년 9월 18일, 펠릭스 호세가 마산 삼성전에서 배영수 폭행사건으로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시즌을 마감하자 우용득 감독 대행이 호세를 1군에서 말소하고 이대호를 1군으로 처음 불러들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19일 한화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가 경기 직전 지시완과 볼을 주고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 foto030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