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투수, 충격적인 1이닝 4볼넷...2회 도중 강판 수모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20 18: 21

[OSEN=김민지 인턴기자]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이 2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콜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초반 최악의 피칭이었다. 1이닝 4볼넷이라는 참담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2회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6차례나 풀카운트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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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1⅓닝 9피안타 1피홈런 7볼넷 12탈삼진 8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5.59에서 6.35로 상승했다. 올 시즌 아직까지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회초 양키스가 2점을 뽑았고, 1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KKK로 잡아낼 때까지만 해도 괜찮아 보였다. 콜은 로비 그로스먼, 오스틴 메도우스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조나단 스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97.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2회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스펜서 토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콜은 3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윌리 카스트로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카스트로가 파울 4개를 걷어내고 10구째 풀카운트가 됐다. 11구째 볼이 되면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콜은 1사 만루 상황에서 로비 그로스먼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어 오스틴 매도우즈를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양키스 벤치에서는 콜을 교체했다. 불펜 투수 클라크 슈미트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쳐 추가 실점을 막았다.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000억원) 장기 계약을 했다. 연평균 연봉 3600만 달러(약 444억원)의 콜이 부진하자, 뉴욕 언론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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